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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에서의 반정부 시위 양상이 점점 더 커지고 격화되고 있습니다.

현재 일반 태국 시민들로 대부분 구성되어 있는 반정부 시위대는

현재 방콕 중심가인 씨암, 센트럴 월드 광장을 중심으로

왕실 계혁과 총리 퇴진을 외치며 군집해 있는 상황입니다.

 

 1년에 대부분을 태국이 아닌 독일, 스위스 등 유럽 휴양지에서

호화롭게 지내며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태국 국왕

(무려 한화로 45조 원이 넘는다고 함)

쿠데타로 집권한 후 헌법까지 뜯어고치면서

장기집권을 하고 있는 현 태국 총리

코로나 19로 인해 태국 내 소비의 대부분을 지탱해주고 있었던

외국인 소비가 완전히 사라지면서, 일반 태국 국민들의 생활은

날이갈 수록 팍팍해지면서

그동안 쌓여오고 있었던 무능한 국왕과 총리에 대한 분노가

한 번에 터져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깨어있는 대학생, 청년들을 중심으로 군주제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반정부 시위 새가 조금씩 힘을 받더니

어제부터는 일반 시민들도 참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어제 국왕이 탄 롤스로이스 차량이 지나가고 있는 와중에도

태국에서는 금기시되고 있었던 국왕에 대한 반기 표출을

대담하게도 국왕 차량 바로 옆에서 스스럼없이 표현하고 있는

시위대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죠.

왕실 모독은 최고 15년 형에까지 쳐해 질 수 있는 중범죄로 규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그러나 이제 시민들은 세 손가락 경례를 스스럼없이

왕의 면전 앞에서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세 손가락 경례는 영화 '헝거 게임'에서 독재에 저항하는 뜻의 경례로 나왔었는데

이것을 태국 시민들이 사용하면서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이제 태국 민주화 시위는 기점을 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왕실 개혁 방안이 나오거나 총리가 물러나거나

하지 않는 이상 이번 시위는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네요.

외국인 입장에서는 조용히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마음속 한편으로는 태국의 민주화운동에 지지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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