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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방콕에는 정말로 많은 일본인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도시중 상해 다음으로 일본인이 많이 거주하는 해외 도시라고 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방콕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는 차량 메이커들을 보면 95% 이상이 일본 차 메이커입니다. 또한 수많은 도로, 전철 등의 인프라들이 일본 기업과의 합자를 통해 건설되었고, 일본 제조기업들의 동남아 생산공장들 대부분이 태국에 위치해 있다고 하니, 일본인들이 많을 수밖에 없죠.

 

 일본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관계로 일본 식당 역시나 일본 도시만큼이나 많습니다. 특히 스쿰빗 중심가나 프롬폼에서 통로, 에까마이로 이어지는 일본인 거주지역에는 정말 일본을 방불케 할 정도로 일식 레스토랑이 많죠. 그만큼 일본 음식이 대중화되어 있고, 일식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곳이 태국 방콕입니다.

 수많은 일식당 중에 일본식 BBQ인 야끼니꾸 레스토랑 역시나 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데, 특히나 1인당 가격이 정해져 있고 제한된 시간 내에 원하는 만큼 마음껏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일식 야끼니꾸 뷔페식당이 인기가 높습니다. 1인당 가격대는 300밧 대부터 비싸게는 1000밧, 2000밧 이상 고가의 일본식 야끼니꾸 고기 뷔페 집들이 다양하게 많아요.

 너무 비싼 곳 말고, 가성비 좋고 고기질도 꽤나 괜찮은 일본식 야끼니꾸 집이 있어서 추천하려고 합니다. 방콕에 오래 거주하신 분들은 대부분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하고 맛 좋은 일식 고기뷔페집입니다.

 

 에까마이 쏘이 6 안쪽 끝에 위치한, 세이니꾸텐 에까마이(Seiniku-ten Ekkamai) 고기뷔페

 위치 : goo.gl/maps/4JEa5SQMq7nQjwFH8

 

Seiniku-ten Ekkamai เซนิกุเทน เอกมัย

★★★★★ · 뷔페 식당 · 18 Ekkamai 6 Al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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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콕의 클럽들과 분위기 좋은 펍들이 밀집해 있는 번화가인 에까마이에 위치한 일본식 고기 뷔페집입니다.

 에까마이 쏘이 6으로 들어가셔서 안쪽 끝에 위치해 있어요.

 

 분위기도 일본식 인테리어로 일본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사실 이런 분위기의 일본 레스토랑은 프롬퐁~통로 지역에 정말로 즐비합니다. 일본 회사가 방콕에 정말로 많기 때문에 일본인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일본식 이자카야 및 초밥집들도 정말로 많지요.

 

 세이니꾸텐 고기뷔페 가격은 1인당 599밧입니다.(세금 7% 미포함)

 

 599밧짜리 메뉴 선택 시 기본적인 소고기류와 초밥, 각종 채소, 미소국 등을 선택할 수 있어서 599밧 메뉴만 선택해도 충분합니다. 여기에 100밧을 추가하면, 좀 더 특별한 부위나 새우튀김, 우설 등의 메뉴를 추가로 주문할 수가 있습니다.

 1인당 가격이고, 두 시간 동안 원하는 만큼 마음껏 부담 없이 주문을 하시면 됩니다.

 

 메뉴를 보셔도 알 수 있듯이, 599밧 메뉴로도 충분한 것 같아요. 

 물론 100밧만 추가하시면, 좀 더 다양한 부위를 주문하실 수 있으니 원하시면 100밧만 추가하고 주문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100밧 추가한 메뉴로 주문을 했습니다.

 

 일본식 야끼니꾸 고기뷔페들 중 유명한 브랜드가 킹콩이 있는데, 킹콩 갈바엔 이곳을 오는 게 훨씬 더 나을 듯하네요. 이곳 고기질이 훨씬 더 좋습니다. 또한 고기만 먹다 보면 조금 느끼할 수가 있는데, 그때마다 초밥 한 점 씩 먹어주면 고기를 더 계속해서 먹을 수가 있는 게 장점 같네요.

 고기뷔페 왔으니 정말 원 없이 원가 이상은 먹고 가야 이득이죠!

 

 고기질은 다른 일본 고기뷔페들 평균 이상은 하는 것 같습니다. 고기뷔페 문제점이 종업원을 불러서 원하는 부위의 고기를 가져다 달라고 주문하는 형식인데, 일부 다른 고기뷔페들은 처음에는 질이 괜찮은 고기를 가져다주다가 두 번째 주문부터 질이 조금씩 떨어지거나 양을 적게 가져다주는 문제점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절대 그런 꼼수를 부리지 않았네요. 이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고기는 검은색 플레이트에 담겨서 오는 고기는 소고 기고, 흰색에 담겨 제공되는 고기는 돼지고기입니다.

 일본식 비비큐라 소고기들이 전부 아주 얇게 썰려서 제공됩니다. 살짝만 익혀서 바로 드시는 게 맛이 좋습니다.

 너무 오래 익히면 고기 두께가 얇기 때문에 빨리 타버리거나 너무 퍽퍽해지더군요.

 

 또한 뷔페라고 생각하고 다 먹지 못할 정도로 너무 많은 양을 시키면, 계산 시 추가 차지를 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시킨 고기들을 다 먹지 못하고 나가면 벌금이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고기는 딱 다 먹을 수 있는 만큼만 시키세요!

 

 일본식 고기뷔페에는 고기들이 보통 달달한 소스에 양념이 되어서 나오는 게 대부분이기 때문에, 한국인은 먹다 보면 좀 느글느글 해질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초밥 한 점씩 먹으면 느끼함이 싹 사라지더군요.

 

 일본식 고기뷔페를 갈 경우 무조건 초밥도 선택이 가능한지 반드시 확인하는 편입니다.

 

 주류는 일본식이기 때문에 일본 사케들이 많고, 일본 소주도 주문을 할 수 있습니다. 태국인이나 일본인들 모두 술을 취할 때까지 마시는 것을 즐기진 않기 때문에 술을 많이 시키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태국 손님들에게도 아주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태국 손님들 비중도 매우 높습니다. 

 

 태국 방콕 일본식 고기뷔페집 중에 고기질도 괜찮고, 가격도 적당하여 가성비가 좋은 일본식 BBQ 레스토랑을 찾는 경우, 이곳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킹콩 야끼니꾸나 기타 다른 일식 고기뷔페 집에 비해 고기 질이 꽤나 좋은 것 같네요. 분위기도 좋고요.

 최근에 한국식 고기뷔페가 태국인들 사이에서 꽤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 한국 고깃집도 점점 더 많아지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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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보다 먹거리가 저렴한 방콕이지만, 질 좋은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을 찾아가게 된다면 서울에 비해서도 절대 싸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특히나 고급 스테이크 레스토랑들이 즐비한 방콕의 스쿰빗 지역의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2인이 배부르게 먹는다면, 십만 원을 훌쩍 넘어버리는 계산서를 받아 들고 멘붕에 빠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면, 엘 가우초? :)

 

 너무 비싸지 않은 가격대의 스테이크 하우스를 찾고 싶을 때, 주로 아르노 스테이크(Arno's Butcher and Eatery)를 찾아가곤 했는데 정육점 스타일로 직영 목장에서 신선한 고기를 직송받아서 서비스를 줄여서 가격을 대폭 낮춘 스테이크 하우스가 있다고 하여 다녀왔습니다. 정말 가성비 하나만큼은 방콕 최고인 듯하네요.

 

 방콕 클럽 거리 RCA 입구 쪽에 위치한 해리슨 부처스(Harrison Butcher. 위치 : https://goo.gl/maps/1dGQtsFG9qVsQG7N7

 

Harrison Butcher

★★★★☆ · 정육점 · 11/56 Soi Phetchaburi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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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부터가 스테이크 하우스가 아닌 부처스, 정육점이란 말이죠. 실제로 이곳에서 마음에 드는 고기를 고른 후 바로 구워서 먹을 수도 있지만, 고기만 사서 집으로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또한 그랩 푸드와 같은 앱으로 스테이크용 고기를 집에서 주문할 수도 있죠. 스테이크 하우스 겸 정육점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고기를 판매하는 정육점에서 먹는 스테이크라 가격이 저렴합니다.

 

 식당 위치는 페차부리 로드에서 RCA 쪽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위치해 있어요. 택시는 잘 다니지 않는 골목 안쪽 길이라 차량을 이용하거나 그랩 택시를 불러서 가는 편이 좋을 듯합니다.

 매장 전경부터 레스토랑 느낌보다는 완전히 고기를 판매하고 있는 정육점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이곳은 신선한 소고기를 판매하는 정육점입니다 라고 강하게 말해주고 있는 듯, 대형 소고기를 걸어서 디스플레이 해 놓았습니다. 부처스 맞네요. :)

 

 들어가는 입구 옆에는 정육사분이 부지런히 소고기들을 발골, 손질하고 있는 모습이 투명 유리를 통해 보입니다. 정말 신선한 고기를 자신 있게 제공하고 있다고 보여주고 있는 듯하네요. 왠지 믿음이 갑니다.

 이곳의 콘셉트답게 직영 목장에서 바로 공급받아서 중간 유통과정 없이 바로 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다른 방콕의 스테이크 하우스에 비하여 엄청 저렴합니다. 또한 불필요한 서비스는 전부 줄이고 셀프서비스로 운영되기 때문에 인건비 역시나 줄여서 저렴한 가격으로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는 스테이크 집이에요.

 

 특별한 날, 근하 사고 분위기 좋은 고급 레스토랑에서 고기를 썰며 기념일을 멋지게 보내고 싶은 그런 날이 아니라면, 스테이크용 고기만 좋으면 거의 완벽한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지 않을까요? 보통 때 질 좋은 스테이크를 저렴하게 먹고 싶다면 이곳을 강력 추천하고 싶네요.

 식당 위치 역시나 통로, 에까마이 지역이 아닌 통로 입구 맞은편 폐차 부리 쪽이라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고기를 살 수 있는 듯합니다. 사실 위치상 길만 건너면 통로 진입하는 입구라 통로 지역과도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에요.

 

 1kg 당 가격은 고기 부위별로 다른데, 대부분 한 명이 2~300 그램 정도 먹는다고 가정하면 정말 저렴한 가격대입니다.

 소고기 스테이크뿐만이 아니라 수제버거, 감자튀김, 소고기 카레 등 다른 식사 메뉴도 주문을 할 수가 있습니다. 소고기 수제 치즈 버거 가격 역시나 맥도널드에 비해서도 저렴합니다. 어메이징 하죠?

 어느 부위를 맛볼까 고민하다가 이번에는 등심(Sirloin) 부위와 목심 부위(Denver)로 결정을 했습니다. 스테이크뿐만이 아니라 머시룸 수프, 메쉬 포테이토 등 부가적인 메뉴들도 같이 시키면 좋더라고요. 정말 다른 스테이크 집에 비하면 반값도 안 되는 가격이니 부담 없이 시켜도 됩니다.

 

 계산대 반대편에는 오늘 들어온 특별한 부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덴버 스테이크부터 드라이 에이징 된 부위까지 그날그날 특별히 맛볼 수 있는 정말 스페셜한 고기들을 고를 수가 있어요. 스페셜하다고 가격이 엄청나게 비싼 것도 아니니 부담 없이 선택하시면 됩니다.

 

오늘 선택한 Denver 스테이크 부위

 식당 내부는 원가를 절감하기 위한 노력이 엿보이는 조촐한 인테리어입니다. 그래도 스테이크 맛보기에는 딱히 부족함은 없어 보입니다. 고기 부위를 정하고 그밖에 추가 식사 메뉴들을 주문한 후 자리를 잡고 기다리면 됩니다.

 

 스테이크 집답게 고기 굽기 정도를 정하면 전문 주방장께서 정성 들여서 구워줍니다. 저는 오늘은 미디엄 레어로 결정했어요. 스테이크 원가 절감을 위해 서빙은 잘 안 해주고 접시와 포크, 나이프 등은 직접 셀프서비스로 가져가서 드시는 시스템입니다.

 우린 지금 이곳에 분위기를 즐기러 온 것이 아닌 신선하고 질 좋은 스테이크를 저렴한 가격에 먹으려고 온 거니까요! 고기만 맛있으면 모든 게 용서가 되지요. 저렴한 가격은 기본이고요!

 

 고기를 굽는 동안에 대기 벨을 줍니다. 한국식 시스템이 도입되었네요. 

 

 스테이크가 맛있게 구워지고 있습니다. 고기를 사서 집에 가서 구워 먹는 것보다는 전문가가 구워주는 고기가 더 맛있겠죠? 물론 고기 전문가분들은 고기만 사서 집에 가셔서 구워드 셔도 됩니다.

 

 고기가 구워지는 동안에 따로 시킨 사이드 메뉴로 스테이크 먹을 준비를 하시면 됩니다. 버섯 수프도 저렴하고 맛도 괜찮습니다. 메쉬 포테이토와 감자튀김도 가성비 좋고요. 계란 프라이도 메뉴에 있네요.

 

 식당 내부에는 업소용 챠콜 오븐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25% 할인 가격이라고 써붙여 놓았는데 가격이 상당하네요.

 방콕에서 스테이크 하우스를 오픈하시고 싶으신 분은 이곳에서 구매하셔도 될 듯하네요.

 

 자 기다리던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등심 스테이크와 덴버 스테이크. 아침을 굶고 온지라 너무나도 침이 고였습니다. 고기는 항상 옳죠!

 

 태국 방콕의 정육 식당에서 먹는 스테이크 맛이 어떨지 무척이나 궁금했는데, 일단 고기질과 맛은 합격이네요. 방콕의 다른 비싼 스테이크 집에서 먹는 것과 차이 나지 않습니다. 예전에 먹어본 촉차이 스테이크 하우스의 고기에 비해 훨씬 더 육즙도 진하고 고기 향이 좋았습니다.

 

 굳이 고기 맛을 길게 표현하지는 않을게요. 그냥 가셔서 맛보시면 되십니다. 고기질은 확실히 보장됩니다. 정육 식당 콘셉트를 내세우는 스테이크 집이기에 고기질이 최소한 기본 이상 보증되어야 영업이 가능하겠죠. 맛도 없고 가격만 저렴한 곳이라면 오랫동안 장사하기 쉽지 않을 테니까요.

 

 방콕에서 괜찮은 퀄리티의 스테이크를 저렴한 가격에 좀 많이 드시고 싶은 날에는 무조건 이곳 해리슨 부처스로 가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일반 스테이크 집에서 이 정도 고기와 양을 주문했다면 이곳의 최소 1.5배 이상은 나왔을 듯하네요.

 

 방콕 스테이크 집 중에서 저렴한 편에 속하는 아르노 스테이크 역시나 비슷한 부위로 같은 양을 주문하면 2천 밧 가까이 나왔을 텐데 이곳에서 먹으니 부가 메뉴들을 다 포함하고도 천 밧이 채 안 나왔습니다.

 

 

후식으로 아이스크림도 맛볼 수 있습니다.

 등심 스테이크 288g, 덴버 스테이크 260g에 감자튀김 등 추가 메뉴들을 다 포함해서 977밧이 나왔네요. 부가세 7%만 붙습니다. 다른 곳에서 똑같이 먹었다면 최소한 2000밧 이상 나왔을 것 같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원 없이 스테이크를 먹고 싶은 날, 오늘은 왠지 너무나 고기가 당기는 날은 무조건 이곳 해리슨 부처스를 추천합니다. 방콕 가성비 최고의 스테이크 하우스는 바로 이 곳!

 앞으로도 종종 찾아와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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